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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門달기… 전기료 40%↓

관리자 2023-05-17 조회수 152

식약처, 마트·편의점 시범사업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냉장고 문(門)달기’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전기요금을 40% 이상(동절기 기준)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초기 냉장고 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불편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소비자들도 위생 측면에서 깨끗하다고 느끼며 매출에도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롯데마트, 롯데슈퍼, CU가 함께 지난 1년간 추진한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전력 사용량이 40% 이상 절감됐다. 롯데마트의 경우 연간 전기요금을 28억 원 이상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3월 31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냉장식품을 진열·판매하는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다는 시범사업인 ‘싱싱樂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편의점은 BGF리테일,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는 롯데슈퍼가 참여했다.

‘싱싱樂 사업’ 결과에 따르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는 냉장고 문이 설치된 후 냉장 식품폐기율이 12% 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식약처가 지난해 실시한 냉장식품의 품질변화에 관한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다. 문이 달린 냉장고에 보관된 상추, 김밥, 고등어, 간 소고기 등 품질이 개방형 냉장고에 견줘 상품성이 안정적으로 보존됐다. 소고기는 붉은빛이 선명하게 유지됐으며, 샌드위치는 일반 미생물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증식했다. 김치도 문이 달린 냉장고에서 4주까지 풍미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8월 한국전력공사·켑코이에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싱싱樂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에 비용 일부(폭 624㎜ 도어 1장당 약 5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현재 31개 매장 5460장의 냉장고 문을 달았으며 롯데슈퍼는 30개 매장 447장의 냉장고 문을 설치했다. 올 연말까지 롯데마트는 36개 점포, 롯데슈퍼는 60개 매장에 냉장고 문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